2015년 9월 27일 일요일

TI 수영 스크록 물잡기 total immersion


예전 호주에서 TI 연습할 때 찍었던 영상을 정리하다가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TI 수영법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고 자유형만 말씀 드리는 것이니 참고만 하세요. ^^

주변 수영인으로 부터 "물잡기를 좀 신경써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물잡기가 안되시네요" "물잡기가 뭐지?" 하시는 분들이라면 개인적으로 센터 스토클을 강력 추천합니다. 호흡보다는 몸의 자세와 스트록에 정신을 집중할 수 있어서 아주 그만이죠. 

센터 스노클은 요롷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몇몇 수영장에서는 자유수영 시간에 아예 착용을 못하게 하더군요. 유념하시구요. 


센터 스노클을 사서 첫날은 고생을 좀 합니다. 스노클을 착용하고 호흡하는게 쉽지 않거든요. 물 많이 먹어요. 둘째날 부터는 익숙해 집니다. 저도 센터 스노클을 사서 연습좀 하고 둘째날 물잡기 연습을 처음 하며 촬용한 영상입니다.

2014년 5월 8일날 촬용한 영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좌우로 많이 흔들리고, 위아래도 많이 흔들리죠. 하지만 팔은 엄청 신경 쓰고 있습니다. 물한번 잡아보려구요. 실은  물을 잡는 척' 만 하고 있죠, 저때는 내가 물을 잡고 있는지 뭐하는지 조차 모르고 그냥 '천.천.히. 스트로크 하자'에만 집중했습니다. 
"천천히 스트록을 하자" "물을 느껴보자" "물을 잡아보자"


아래 영상은 그로부터 딱 일주일 만인 2014년 5월 15일 영상입니다. 

아직도 오른쪽과 왼쪽은 흔들리지만 그래도 조금 안정 된 듯 보입니다. 1주일 만에 이정도면 뭐...
이때는 아마도 리듬에 조금 촛점을 맞추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꿍짝짝~ 꿍짝짝~ " 마음 속으로 리듬을 넣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보면 뭔가 춤추는 듯 한 리듬이 보이네요. 
아직은 머리가 뻗는 팔 방향으로 너무 많이 쫒아 가네요. ㅎ


그리고 5월 20일. 스노클을 빼고, 연습한 것을 검토 해 봅니다. 

다리부분이 출렁출렁 거리는 것 빼고는 꽤 괜찮치만, 여전히 스트록이 좀 빠르고, 한번 스트록에 가는 길이가 좀 짧네요. 
오른팔을 뻗을 때 오른쪽으로 머리가 따라가는 것은 1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고쳐지지 않고 있는 버릇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ㅠ.ㅠ

26일과 28일에는 뒤에 출렁이는 다를 보정하기 위해서 무던히 연습했습니다 . 그 결과는.. 아래 영상입니다. 



다리 부분이 많이 차분해 졌죠? ㅎ 
다리 부분의 출렁임이 줄어 들면서 스트록의 길이가 더 길어진 것 같았습니다. 여전히(아직도) 다리를 필요한 부분만큼(신지 아저씨 처럼) 차는 것은, 연습이 더 필요한 부분으로 제게 남아 있습니다. 

이제 6월 6일에 최종 점검 샷을 한번 찍어 봤습니다.


첫 번째 영상인 5월 8일 영상과 비교해서 비슷한 위치에서 찍어 보고 옆에서 얼마나 길게 수영할 수 있나 찍업 보았습니다. 1달 사이의 변화가 꽤 많이 보이네요. ^^

이 정도 연습을 하고 6월 말경에 시드니에서 TI 정식 코스를 수강했습니다. 아래는 수강 받을 때 수영 선생님께서 찍어주신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영을 잘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자신의 영법을 영상을 통해서 모니터 해 보시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네요. 중급정도 되시는 분들은 자신의 영법에 대해서 무한 자부심과 신뢰를 하고 계신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서 그 자신감이 무참히 부서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좀 과장하면, 좋은 수영선생님을 찾는 것 보다 수중카메라 한대가 더 나을 수 있다..고나 할까요. ^^

오랜만에 시간이 남아서 자료 정리도 할겸 제 영상을 올리며 몇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지금은 비록 1주일에 1번 도 어렵지만, 언젠가는...언젠가는... 매일 매일 수영장 갈거라며!! 다짐하고 있습니다. ^^

AJ 였습니다.
안전수영하세요. ^^

2015년 9월 7일 월요일

[TI-AJ] 호주 시드니 Shark Island 2.3km 바다 수영대회 후기.

안녕하세요. 호주 시드니에 있는 AJ 입니다.

작년 12월 부터 수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일취월장?, 잘한다 잘한다 옆에서 부추기기기에 미친 짓을 저질렀습니다. 2주전 2.2km 바다 수영 대회를 신청 했습니다. 그 대회가 오늘 이었습니다. 

참가자는 약 480명 정도.. 였습니다. 




번호를 매직으로 써주더군요.



finish line 을 통과하면 접수에서 나눠준 발 테그에 의해서 자동으로 시간이 측정됩니다. 시간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오후부터 바로 확인이 가능하더군요.



코스입니다. 9시에 입수해서 끝이 났고 저는 2.3km 를 돕니다. 



출발~ 300m 
정말 후회 했습니다. 내가 왜 이걸 신청했을까.. 죽을거 같이 숨이 차고, 파도는 너무 거칠었습니다. 내가 이걸 뚫고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보다는 아... 이러다...죽겠다.. 정말.. 이런 생각 뿐이었습니다. 조금씩 앞으로 나갈 수록.. 바닥의 모래는 바위로 변하고..잠시후 컴컴한 물 뿐이 안보이더군요...

어제 밤에 통화했던 제게 수영을 가르쳐 주었던 후배녀석의 말이 생각 났습니다. 
1. 물하고 싸우지말고 물을 타. 
2. 조류가 생각 보다 클거야.. 계속 방향을 주시해..

이정도 일 줄이야... ㅠ.ㅠ

제 패이스는 원래 좀 장거리 입니다. 후반에 갈 수로 좀더 스파트 내는게 편합니다. 그래서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가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 600m 쯤.
제 주위에 아무도 없더군요.. '아 포기해야겠다... 내가 코스를 벗어 났나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카약을 탄 라이프가드가 제 오른쪽 옆으로 오더니.. 손가락질을 하며 저 멀리 보이는 노란 풍선을 보고 가라고 하더군요.. 거기 한무리 사람들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래 조금더 가보자 했습니다....

한 1km 쯤.. 
파도가 세집니다. 몸이 위 아래로 움직이고 팔을 들어 돌리는데 파도에 부딛 히네요. 정말 맥빠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힘들게 하나하나 당기는 스트록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너울.. 심지어는 뒤로도 갑니다. ㅠ.ㅠ 물은 왜이렇게 짠지.. 목이 말라오기 시작합니다. 코스를 계속 이탈하고 있는 거 같아 옆에 사람들을 따라가 보려고 노력합니다. 물과 함께 살아온 호주사람들 정말 바다셩 잘합니다. ㅠ.ㅠ 다시 한번 좌절...

반환점.. 
반환점은 너무 멀었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게 반환점이라니... 내가 저기까지 가야 하다니.. 아니..저게 이제 반환점.. 반이란 말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내 옆에도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나도 이제 대열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에 열심히 다시 해 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목이 마르고, 입은 짭니다. 반환점을 돕니다. 다시는 이런 수영 신청 안 한다고 다시한번 다짐을 하고 반환점을 돕니다. 반환점을 돌고 나니 온 거리만큼 다시 가야한다는 생각에.. 힘이 쫙 빠짐니다.

바다물이 독합니다. 입술과 젖꼭지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ㅠㅠ

 조금만 더....
아.. 수영의 길은 너무나 멀구나.. 너무 수영을 얒 잡아 보고 자만했던 나를 돌아 보면서.. 인생을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쩝..뭐..인생까지.. 하시겠지만.. 진짜 첫 300m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는.. ㅠ.ㅠ

finish line..
빨간색 finish line 이 보이는데.. 나에게 다가오지 않더군요.. 왜 이리 먼지........ 물 아래 모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 이제 모래가 발에 닿을 듯 합니다. 해변으로 들어 왔습니다. 땅을 밟으니 참 좋더군요..시계를 보니 대략 55분 정도 걸릴 거 같더군요.. 아.. 힘들다.. 꿈 같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도 아직도 바닥이 울렁 울렁 합니다.

제 기록입니다. 383 등이네요.. 453명 중에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하도 좋아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덕분에 쌔까맞게 탓지만..



4만 5천원 정도의 참가비에.. 참가 용품으로 실리콘 캡을 하나 받았습니다. 이거 하나 맘에 드네요. 그렇치 않아도 그저께 수모 찢어 먹었는데.. ㅋㅋ


바닷물 소금기를 뺄라고 수경을 식초물에 담가 놨습니다. 인터넷에서 본건데 식초물에 담그고 하룻밤 자면 수경 물떼 싹 빠진다고.. 처음 해 보는거라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시도 해 봅니다.



이상 시드니에서 AJ 였습니다. ^^

[TI_AJ] 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 호흡? 자세? 어느게 먼저..

안녕하세요. AJ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학생이 머 바쁠까 싶지만 실습 중이라 주중에 출근, 퇴근을 하고.. 끝나면 셩장 직행이라 나름 바쁘네요. 헤헤.. 

요즘은 주말에 아는 동생 하나를 TI 식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 History: 이름: 짱구, 나이 28 (남) 
    • 예전에는 막수영.. 잘못함.-_-;
    • 작년(2013년도) 중반에 학교 수영장에서 발차기 부터해서 1달 정도 배움.
  • 첫 인상: 고분고분하고 착한 성격. 예의 바르고 잘 따라옴. TI 수영이 먼지 모름. 수영에 대해서는 막연히 잘하고 싶어함.
  • 지난주 자유형 능력: 25미터 풀에서 끝까지 감. 50미터 풀에서 35미터에서 멈추어 섬.. 숨 헐떡헐떡. 팔돌리기가 느리나 리듬감이 있음. 발은 동동동동 잘 참..발차기 수우미양가 중 수. 물을 많이 먹어서 수영 중 화장실을 자주감. -_-
지난주 토요일 부터 시작했습니다. 주말에만 시간이 되니 오늘(일요일)까지 네번 보았네요. 

일단 이론 부터 시작했습니다. TI 수영에 대해서
  1. 물속에서 네 몸뚱아리가 어디에 있는지 느껴라.
  2. 발란스를 잡아라
  3. 저항을 줄여라!
처음에 한 손만 뻗어서 몸을 기울이는 드릴 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지금 이순간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보려고 노력을 좀 해 봤습니다. 

근데 호흡이 문제였습니다. (카페에서도 많은 분들이 호흡때문에 고민하는 글도 많이 보았습니다.)
  호흡 사진(google image)

혼자 고민을 좀 했습니다. 호흡을 가르쳐야 하나? 아님 자세를 가르쳐 주다 보면 호흡이 될까? 이제 수영시작하고 맛들인 지 이제 3개월 되어가는데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하지만 뭔가 나름대로의 추론을 통해서 한쪽 길을 선택 해야 했습니다. 결국 이 친구에게는

"호흡은 신경쓰지마!" 

라고 주문을 주었습니다. 떨어진는 왼팔의 힘을 빼고 롤링을 느낄 수 있게 타이밍을 잡고, 저항을 줄여서 호흡시 올라오는 머리의 높이를 줄이고... 등등등등등등..... 하면 호흡이 좋아 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2달 반 전 호흡과 씨름 하던 그 때를 생각 해 보아도 아직도 뭐가 답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그렇게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것 저것을 잡아 보았습니다. 
  • 첫번째 토요일: 한손뻗고 앞으로 가는 드릴. "똑바로 가! 힘빼고.. 발만차고.. 팔에도 힘빼고.. 머리 힘빼고.. 뒤로 넘어가지도 앞으로 너무 엎드리지 말고 너 편한 모로 누운 상태로 ! "
    • 스트록 힘은 무조건 세게 하는게 야냐.. 세게 하면 중심이 흐트러져.. 니 몸의 발란스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힘으로만 당겨.. 
    • ....
    • 첫날은 그렇게 마쳤습니다. 아직 50m를 가지 못함니다. 이날 짱구는 물을 많이 먹어 화장실을 자주 갔습니다.

  • 첫번째 일요일: 머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몸의 발란스와 앞으로 갈때의 느낌 계속 같은 걸 강조하며 그때 그 때 필요하다고 생각 되는 걸 이야기 하고 전 저 대로 운동했습니다. 그리고 났더니 이친구가 50M 쉬지 않고 가네요.. 그날은 한 2시간 반 정도 수영장에 있었던 거 같습니다. 끝날을 때는 100M 를 완주 했습니다. 헥헥 댔지만.. 화장실도 그 이후 많이 갔지만.. 
 짱구완 연습한 수영장 (goole image)
  • 어제 토요일: 강습을 좀 철저히 했습니다. 2 beat kick을 가르치기로 마음 먹었거든요. 
    • 킥 비트가 줄어들면 산소 소모량이 줄어 들어 같은 양의 숨이라도 딸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 제가 처음 2비트를 시작한데로 박자를 익히기 위해서 두발 킥-돌핀킥 (손은 자유형)을 가르쳤습니다. 처음에는 휘청휘청.. 좌절 하더군요.. 잘될거라고.. 격려해주니 다시 시작합니다. 250m 정도 하니 박자를 찾았습니다. (호흡은 거의 무 호흡으로)
    • 이제 그 박자에 한 발씩 번갈아 가면서 차라고 알려줬습니다. 처음에는 두번 발길질 하더니 벌떡 일어나더군요.. '아.. 뭐 이래요.~ 나 바보된 느낌이에요...' 시간걸린다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 해주고 보내니.. 계속 섯다 가다를 반복합니다. 300m 정도 연습하니 멈추지 않고 숨도 쉬며 하네요. 물론 발은 물 속에 가라 앉고 몸은 이리저리 요동을 치고, 무릎은 대박 구브러지고 그래도 뭐...박자를 찾았으니.. 
    • 몸이 너무 요동쳐서 무호흡으로 팔 스트록을 가르쳤습니다. 발은 차지 말고 (물결 따라 차게 되면 차고), 숨 쉬지 말고, 팔 스트록과 롤링 만으로 가보라고... "스트록의 방향에 대해서 정확한 feedback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니가 물을 당길때 어느 방향으로 가고 니 몸이 얼마나 휘청거리는지 느껴 봐라..." 100m 하고 나니 좀 좋아 지네요..

  • 오늘 일요일: 다시 풀에 들어가서 자세 다시보니 여전히 목과 리커버리 팔에 힘이 많이 들어 갑니다. 주의를 상기 시키며 몇가지 지적을 하고 자유 수영을 시켰습니다, 어제 했던 review 해주고 기억하며 연습 해 보라고.. 
    • 50 m 풀을 쉬엄쉬엄 몇번 왕복을 하고 저는 저 데로 운동을 했습니다.
    • 30분 후 다시 feedback을 주고 살펴 보니 많이 좋아 졋습니다. 
    • 그래서 300m 에 함 도전 해 보자고 했습니다. 출발! 300m를 좀 느리지만 (평균 100m 2분 30초) 쉬지않고 돕니다. 그래서 오는 놈을 붙작고 그대로 한번더! 하며 다시 100m 를 더 보내고.. 오는 놈을 다시 100m 를 더 보내니.. 그럭저럭 다시 돌고 옵니다. 500M! 멈추더니 짱구녀석 웃습니다. 자기도 놀랐다며.. 호흡이 편해 졌다고!
덕분에 오늘은 짱구한테 밥얻어 먹었습니다. 불고기로다가.. ㅋㅋ
image from google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호흡을 해결하기 위한 한 가지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호흡을 제대로 가르쳐서 문제를 풀어야 할 것 같고.. 어떤 사람은 좀 더 자세에 촛점을 맞추어서 해야할 것 같고.. 그 때 그 때 다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짱구녀석 수영 모습을 짧지만 올려 봅니다.



Happy with any comment or feedback ^^

[TI_AJ] 효율적인 스트록은 발끝 부터 손 끝까지?

안녕하세요 AJ 입니다. 10 page 더 읽어서 60/300 page 입니다... 휴~

이번 내용은 좀 어려웠습니다. 단어도 어렵고.. 내용도 언뜻 이해가 안되고...한 3번 정도 읽은거 같아요..이해가 안되서.. 이번 내용은 투수의 와인드 업에 관한 자세와 스트록을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면서 스트록을 팔과 어깨로만 하려는 것 보다 온 몸의 tension, 즉 물리적인 긴장감을 이용하면 좀더 효율적(힘 덜)이고 큰 힘을 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투수... 테니스 선수... 골프선수...등이 등장했습니다. 공을 칠때 강한 힘을 내기 위해서 몸을 활처럼 휘었다가 그 탄성을 이용한다. 여기까지는 알겠는데.. 그게 수영에서 스트록과 무슨 관계.. 스트록하는데도 탄성이 필요한가? 게다가..스트록이 발과 무슨관계? 계속 갸우뚱........

그러다 문득.....축구선수들 킥하는 사진을 찾아 보았습니다.
짜잔~ 먼가 떠 오르는 것이 있으신가요?

...

...

네 맞습니다. ^^ 킥을 하는 반대쪽 손이 올라가 있더군요.-> 이것은 킥하는 힘을 더 크게 하기 위해서,킥하는 반대 방향의 팔을 뻗어 활모양의 탄성을 만들어 내는 모습었습니다.

                                                  그게 모? 수영이랑 ...모..... ? 스트록 이랑.. 어쨋다구?.......

저는 반대로 적용해 보았습니다. 수영에서는 팔!을 당기는 것이고 발은 고정...

자유형 스트록에서는 팔을 당겨 물을 밀고 앞으로 나가는데요.. 이 때 어깨의 근육으로 만 힘을 내는 것이 아니라.. 내 손끝에서 부터 반대쪽 발 까지 연결된 보이지 않게 연결된 용수철 생각하면서 스트록을 한다면 더 효율적인 스트록이 나오지 않을 까...하는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발부터 손까지 연결된 용수철을 늘렸다 훅~ 당기고...늘렸다..훅 당기고... 너무 억지 인가요?

제 생각에는, 이렇게 되면 아마 힙 드리븐 (hip driven) 형태의 수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신지 아저씨 수영 모습과 테리 아저씨 수영 모습이 좀 다른데요.. 신지 아저씨 수영 모습을 보면 스트록시 엉덩이가 살짝 살짝 물 밖으로 올라오는 리듬을 보이 더라구요. 이 것이 제게는 팔을 쭈욱~ 앞으로 뻗어 몸의 탄성을 만들었다가 스트록시 몸 전체를 탄성있게 감으면서 엉덩이가 살짝 물위로 올라오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너무 억지인가요?.. 헤헤..쩝.^^

오늘은 좀 바빠서 수영장도 못가고.. 머리로만 수영을 하고 있네요.. 그래서 쓴 글이 좀 어설픕니다. 하지만 고수님들은 비슷한 경험이나 이론이 있으실 것 같아.. 청하여 들어 보고자 글을 올려 봅니다.


(참, 또 하나, 위에 사진을 보면 공을 차는 같은 방향의 팔은..... 편안하게 힘이 빠져 있는게 보이시죠?.. ㅋㅋ "일 할 필요 없는 순간에는 너의 몸을 쉬게하라..~!" ㅎㅎㅎ)

즐거운 수영 하시고요... 무리해서 아프지 마시고요.. 요즘 아프신 분들 넘 많은 듯... 

시드니에서 AJ 였습니다. ^^

[TI_AJ] 자유형 머리의 위치? (TI 책에서..)

안녕하세요 Total immersion 책을 읽고 있는 AJ 입니다.

어제는 낮에 커피를 한잔 마셨더니 잠이 안와서 밤 12시에 책을 폈습니다. 침대에 편히 누워 보려 했으나 많은 영어 글자가 저를 괴롭혀 결국 컴퓨터 앞에서 사전 켜놓고 읽어 내려갔습니다. ㅠㅠ

못 알아 듣고..알아 듣고를 반복하다가.. 한문장에서 멈춰 섯습니다.
'keeping your head's weight supported by the water' (네 머리 무게가 물에 의해서 떠 있을 수 있도록 유지하라)

띵!
'이거 뭐지?'

단 한번도, 내 머리 무게를 물에 맞기고 띄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머리위치를 아래 그림에서 처럼, 시선을 어디에 두고 머리를 고정해야하는지를 고민했었습니다. 1번이 맞는 건가? 2번이 맞는 건가.. 여러가지 고민을 했었지요.. (아래 그림은 본 내용과 관계없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 당장 수영장으로 또 달려 갔습니다. 물에 풍덩.! 바로 (수영을 하며) 머리를 물에 맞겨 봤습니다. 

헐 ~ 내가 어찌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목에 힘이 빠지면서 머리가 위치를 잡더군요.. 숨쉬기 위해 롤링과 함께 살짝 돌려주는 것 이외에는 물에 머리를 맞겨 봅니다. 숨쉴때를 제외하고는 '리커버리 단계'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한가지는 머리를 물에 맞기고 힘을 빼니 발이 둥둥 뜹니다 (수영을 하고 있을 때도) 헐~

오늘 아침 수영장에 같이 간 후배 녀석은 2달이 되었는데.. 물에 뜨질 않아요. 그래서 바로 그 놈한테.. 머리를 물에 띄어봐..! 'Weightless' !  하고 수퍼맨을 시켰더니 . 아 ! 이놈이 물에 뜹니다. . 엉덩이도 나오고.. 발뒤꿈치도 나오고.. 
갑자기 벌떡일어나더니 '와!' 하더군요.. 이런적 처음이라면서.. 물론 이친구는 다시 발차기와 팔돌리기를 같이 하면서 다시 꼬로록~ 되었지만요...

어쨋든 오늘은 머리를 물에 맞기는 것을 하나 득탬한 느낌입니다. 25m 스트록 기록이 13개였는데 오늘은 12개도 나오더군요. 그 덕분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기분 좋은 날입니다. 여러분도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본 사진은 글 내용과 크게 관계 없습니다.)



TI는 수영 영법이라기 보다는 다른 한 형태의 수영을 익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코멘트 언제나 환영이구요. ^^
즐 셩 하세요. ^^

[TI_AJ] Total Immersion 의 뜻과 책에서 말하는 두가지 팁.

안녕하세요 AJ 입니다.

Total Immersion 의 뜻이 뭔지? 왜 Total Immersion 이라고 붙였을까 고민하다가 좀 찾아 봤습니다...

Total immersion:
      immersion of the whole body in water, in particular as a form of baptism 
"세례식의 한 형태로 몸 전체를 물에 담그다."

다른 하나의 뜻은 
      complete mental involvement in something
"정신적으로 무언가에 빠져있다"
라고 하네요. 

뜻을 찾고 보니 이름 참 잘 지은것 같습니다. Total immersion 수영은 '몸 전체를 물에 담구고 거기서 무언가를 깨우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수영' 정도로 저는 해석했습니다.' ^^; 왜냐면 제가 이해한 TI 수영은 흔히 말하는 skill이 아니라 물과 나에 대해서 무언가 깨달음이 있어야 되는 것 같아서...쩝...
 동의 하시는 분 손좀 들어 주세요. ^^

Anyway...

제가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 영어라서 잠과 싸움을 벌이면서 300페이지중 첫 40페이지 정도를 읽었습니다. (앞 부분은 대략 자기가 왜 TI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졸림...)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제 개인적으로 '아하~!' 하는 두 부분이 있어서 올려 보고자 합니다.

1. 왜 몸을 길게 만들어야 할까?
수영 하시는 분들이 가장많이 듣는 말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전투함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같은 힘으로 배를 빠르게 갈 수 있을까를 연구 했던 사람이 발견한 것이라는 데요.. 배를 길게 만들면 같은 힘을 가진 다른 배 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효율적으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유인 즉슨 (1)긴 몸통을 통해서 최대한 저항을 줄일 수 있고, (2) 수면 위를 미끄러져 가는 동안, 배 아랫쪽에 있는 물의 반발력을 오랫동안 받아 덜 가라앉게 되어, 추진력을 온전히 앞으로 가는 데에만 더 효율 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네요. 

이 말이 맞다면 앞으로 뻗은 손과 그 반대 쪽 발이 주~욱, 나아가는 방향으로 길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물 속의 물을 타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바른 방향 (저항을 최대한 줄이는 유선형)으로 힘을 빼면서 몸을 주욱~ 길게 만들어 주는 것이 연습의 포인트가 될거 같네요. 

"물속의 물을 타자!"


2. 스트록은 언제? 가장 빠른 속도 일때 속도를 더 내기 위해? 아님 속도가 떨어 졌을 때 물을 당겨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 부분에서는 이견이 많을 것 같은데요.. 책에서는 수영의 효율에 촛점을 맞추어서 이것을 설명했습니다. '속도가 떨어졌을 스트로을 해라.' 입니다. 이유는 속도가 높을 때는, 그 와 함께 물의 저항도 최대가 된다는 것이지요. 그 높은 속도를 유지하거나 혹은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의 그 가장 큰 저항에 맞서는 엄청난 힘의 스트록을 해야한다는 거죠. 결국 오래갈 수 없는 수영, 비 효율적인 수영을 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스트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물의 저항이 적은, 속도가 떨어지는 부분에서 스트록을 하라고 설명하네요. 스트록이 가장 효율적일 때는, 속도가 가장 높을 부분과 속도가 가장 낮은 부분의 중간 지점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는 스트록의 박자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나의 스트록 박자는 어떻게 맞추어야 하나?' 그냥 지금 처럼 해야되는 건가? 아님 더 빨리 ? 더 천천히? 이런 문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답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물 속에서 내몸의 속도를 인지하면서 그에 박자를 맞추어 보기로. 그렇게 된다면 박자를 빨리 하던 아니면 천천히 하던, 내 몸이 물속을 가르는 속도 사이클에 맞추어서 내 박자를 맞추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연습 방법: 첫번째는 수영 시 내몸의 속도를 몸으로 느껴보기. 두번째는 그 속도에 맞추어 스트록 박자를 맞추어 보기 정도가 되겠네요.

읽다가 또 아하~ 하는 부분 있으면 올려 보겠습니다.
TI 수영에 꼿혀서 살고 있지만 TI 가 수영의 모든것은 아니다 라고는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 다른 연습방법 혹은 comment 언제나 환영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