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7일 월요일

[TI_AJ] 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 호흡? 자세? 어느게 먼저..

안녕하세요. AJ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학생이 머 바쁠까 싶지만 실습 중이라 주중에 출근, 퇴근을 하고.. 끝나면 셩장 직행이라 나름 바쁘네요. 헤헤.. 

요즘은 주말에 아는 동생 하나를 TI 식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 History: 이름: 짱구, 나이 28 (남) 
    • 예전에는 막수영.. 잘못함.-_-;
    • 작년(2013년도) 중반에 학교 수영장에서 발차기 부터해서 1달 정도 배움.
  • 첫 인상: 고분고분하고 착한 성격. 예의 바르고 잘 따라옴. TI 수영이 먼지 모름. 수영에 대해서는 막연히 잘하고 싶어함.
  • 지난주 자유형 능력: 25미터 풀에서 끝까지 감. 50미터 풀에서 35미터에서 멈추어 섬.. 숨 헐떡헐떡. 팔돌리기가 느리나 리듬감이 있음. 발은 동동동동 잘 참..발차기 수우미양가 중 수. 물을 많이 먹어서 수영 중 화장실을 자주감. -_-
지난주 토요일 부터 시작했습니다. 주말에만 시간이 되니 오늘(일요일)까지 네번 보았네요. 

일단 이론 부터 시작했습니다. TI 수영에 대해서
  1. 물속에서 네 몸뚱아리가 어디에 있는지 느껴라.
  2. 발란스를 잡아라
  3. 저항을 줄여라!
처음에 한 손만 뻗어서 몸을 기울이는 드릴 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지금 이순간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보려고 노력을 좀 해 봤습니다. 

근데 호흡이 문제였습니다. (카페에서도 많은 분들이 호흡때문에 고민하는 글도 많이 보았습니다.)
  호흡 사진(google image)

혼자 고민을 좀 했습니다. 호흡을 가르쳐야 하나? 아님 자세를 가르쳐 주다 보면 호흡이 될까? 이제 수영시작하고 맛들인 지 이제 3개월 되어가는데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하지만 뭔가 나름대로의 추론을 통해서 한쪽 길을 선택 해야 했습니다. 결국 이 친구에게는

"호흡은 신경쓰지마!" 

라고 주문을 주었습니다. 떨어진는 왼팔의 힘을 빼고 롤링을 느낄 수 있게 타이밍을 잡고, 저항을 줄여서 호흡시 올라오는 머리의 높이를 줄이고... 등등등등등등..... 하면 호흡이 좋아 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2달 반 전 호흡과 씨름 하던 그 때를 생각 해 보아도 아직도 뭐가 답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그렇게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것 저것을 잡아 보았습니다. 
  • 첫번째 토요일: 한손뻗고 앞으로 가는 드릴. "똑바로 가! 힘빼고.. 발만차고.. 팔에도 힘빼고.. 머리 힘빼고.. 뒤로 넘어가지도 앞으로 너무 엎드리지 말고 너 편한 모로 누운 상태로 ! "
    • 스트록 힘은 무조건 세게 하는게 야냐.. 세게 하면 중심이 흐트러져.. 니 몸의 발란스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힘으로만 당겨.. 
    • ....
    • 첫날은 그렇게 마쳤습니다. 아직 50m를 가지 못함니다. 이날 짱구는 물을 많이 먹어 화장실을 자주 갔습니다.

  • 첫번째 일요일: 머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몸의 발란스와 앞으로 갈때의 느낌 계속 같은 걸 강조하며 그때 그 때 필요하다고 생각 되는 걸 이야기 하고 전 저 대로 운동했습니다. 그리고 났더니 이친구가 50M 쉬지 않고 가네요.. 그날은 한 2시간 반 정도 수영장에 있었던 거 같습니다. 끝날을 때는 100M 를 완주 했습니다. 헥헥 댔지만.. 화장실도 그 이후 많이 갔지만.. 
 짱구완 연습한 수영장 (goole image)
  • 어제 토요일: 강습을 좀 철저히 했습니다. 2 beat kick을 가르치기로 마음 먹었거든요. 
    • 킥 비트가 줄어들면 산소 소모량이 줄어 들어 같은 양의 숨이라도 딸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 제가 처음 2비트를 시작한데로 박자를 익히기 위해서 두발 킥-돌핀킥 (손은 자유형)을 가르쳤습니다. 처음에는 휘청휘청.. 좌절 하더군요.. 잘될거라고.. 격려해주니 다시 시작합니다. 250m 정도 하니 박자를 찾았습니다. (호흡은 거의 무 호흡으로)
    • 이제 그 박자에 한 발씩 번갈아 가면서 차라고 알려줬습니다. 처음에는 두번 발길질 하더니 벌떡 일어나더군요.. '아.. 뭐 이래요.~ 나 바보된 느낌이에요...' 시간걸린다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 해주고 보내니.. 계속 섯다 가다를 반복합니다. 300m 정도 연습하니 멈추지 않고 숨도 쉬며 하네요. 물론 발은 물 속에 가라 앉고 몸은 이리저리 요동을 치고, 무릎은 대박 구브러지고 그래도 뭐...박자를 찾았으니.. 
    • 몸이 너무 요동쳐서 무호흡으로 팔 스트록을 가르쳤습니다. 발은 차지 말고 (물결 따라 차게 되면 차고), 숨 쉬지 말고, 팔 스트록과 롤링 만으로 가보라고... "스트록의 방향에 대해서 정확한 feedback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니가 물을 당길때 어느 방향으로 가고 니 몸이 얼마나 휘청거리는지 느껴 봐라..." 100m 하고 나니 좀 좋아 지네요..

  • 오늘 일요일: 다시 풀에 들어가서 자세 다시보니 여전히 목과 리커버리 팔에 힘이 많이 들어 갑니다. 주의를 상기 시키며 몇가지 지적을 하고 자유 수영을 시켰습니다, 어제 했던 review 해주고 기억하며 연습 해 보라고.. 
    • 50 m 풀을 쉬엄쉬엄 몇번 왕복을 하고 저는 저 데로 운동을 했습니다.
    • 30분 후 다시 feedback을 주고 살펴 보니 많이 좋아 졋습니다. 
    • 그래서 300m 에 함 도전 해 보자고 했습니다. 출발! 300m를 좀 느리지만 (평균 100m 2분 30초) 쉬지않고 돕니다. 그래서 오는 놈을 붙작고 그대로 한번더! 하며 다시 100m 를 더 보내고.. 오는 놈을 다시 100m 를 더 보내니.. 그럭저럭 다시 돌고 옵니다. 500M! 멈추더니 짱구녀석 웃습니다. 자기도 놀랐다며.. 호흡이 편해 졌다고!
덕분에 오늘은 짱구한테 밥얻어 먹었습니다. 불고기로다가.. ㅋㅋ
image from google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호흡을 해결하기 위한 한 가지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호흡을 제대로 가르쳐서 문제를 풀어야 할 것 같고.. 어떤 사람은 좀 더 자세에 촛점을 맞추어서 해야할 것 같고.. 그 때 그 때 다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짱구녀석 수영 모습을 짧지만 올려 봅니다.



Happy with any comment or feedback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