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7일 일요일

TI 수영 스크록 물잡기 total immersion


예전 호주에서 TI 연습할 때 찍었던 영상을 정리하다가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TI 수영법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고 자유형만 말씀 드리는 것이니 참고만 하세요. ^^

주변 수영인으로 부터 "물잡기를 좀 신경써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물잡기가 안되시네요" "물잡기가 뭐지?" 하시는 분들이라면 개인적으로 센터 스토클을 강력 추천합니다. 호흡보다는 몸의 자세와 스트록에 정신을 집중할 수 있어서 아주 그만이죠. 

센터 스노클은 요롷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몇몇 수영장에서는 자유수영 시간에 아예 착용을 못하게 하더군요. 유념하시구요. 


센터 스노클을 사서 첫날은 고생을 좀 합니다. 스노클을 착용하고 호흡하는게 쉽지 않거든요. 물 많이 먹어요. 둘째날 부터는 익숙해 집니다. 저도 센터 스노클을 사서 연습좀 하고 둘째날 물잡기 연습을 처음 하며 촬용한 영상입니다.

2014년 5월 8일날 촬용한 영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좌우로 많이 흔들리고, 위아래도 많이 흔들리죠. 하지만 팔은 엄청 신경 쓰고 있습니다. 물한번 잡아보려구요. 실은  물을 잡는 척' 만 하고 있죠, 저때는 내가 물을 잡고 있는지 뭐하는지 조차 모르고 그냥 '천.천.히. 스트로크 하자'에만 집중했습니다. 
"천천히 스트록을 하자" "물을 느껴보자" "물을 잡아보자"


아래 영상은 그로부터 딱 일주일 만인 2014년 5월 15일 영상입니다. 

아직도 오른쪽과 왼쪽은 흔들리지만 그래도 조금 안정 된 듯 보입니다. 1주일 만에 이정도면 뭐...
이때는 아마도 리듬에 조금 촛점을 맞추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꿍짝짝~ 꿍짝짝~ " 마음 속으로 리듬을 넣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보면 뭔가 춤추는 듯 한 리듬이 보이네요. 
아직은 머리가 뻗는 팔 방향으로 너무 많이 쫒아 가네요. ㅎ


그리고 5월 20일. 스노클을 빼고, 연습한 것을 검토 해 봅니다. 

다리부분이 출렁출렁 거리는 것 빼고는 꽤 괜찮치만, 여전히 스트록이 좀 빠르고, 한번 스트록에 가는 길이가 좀 짧네요. 
오른팔을 뻗을 때 오른쪽으로 머리가 따라가는 것은 1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고쳐지지 않고 있는 버릇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ㅠ.ㅠ

26일과 28일에는 뒤에 출렁이는 다를 보정하기 위해서 무던히 연습했습니다 . 그 결과는.. 아래 영상입니다. 



다리 부분이 많이 차분해 졌죠? ㅎ 
다리 부분의 출렁임이 줄어 들면서 스트록의 길이가 더 길어진 것 같았습니다. 여전히(아직도) 다리를 필요한 부분만큼(신지 아저씨 처럼) 차는 것은, 연습이 더 필요한 부분으로 제게 남아 있습니다. 

이제 6월 6일에 최종 점검 샷을 한번 찍어 봤습니다.


첫 번째 영상인 5월 8일 영상과 비교해서 비슷한 위치에서 찍어 보고 옆에서 얼마나 길게 수영할 수 있나 찍업 보았습니다. 1달 사이의 변화가 꽤 많이 보이네요. ^^

이 정도 연습을 하고 6월 말경에 시드니에서 TI 정식 코스를 수강했습니다. 아래는 수강 받을 때 수영 선생님께서 찍어주신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영을 잘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자신의 영법을 영상을 통해서 모니터 해 보시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네요. 중급정도 되시는 분들은 자신의 영법에 대해서 무한 자부심과 신뢰를 하고 계신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서 그 자신감이 무참히 부서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좀 과장하면, 좋은 수영선생님을 찾는 것 보다 수중카메라 한대가 더 나을 수 있다..고나 할까요. ^^

오랜만에 시간이 남아서 자료 정리도 할겸 제 영상을 올리며 몇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지금은 비록 1주일에 1번 도 어렵지만, 언젠가는...언젠가는... 매일 매일 수영장 갈거라며!! 다짐하고 있습니다. ^^

AJ 였습니다.
안전수영하세요. ^^

댓글 1개:

  1. "좋은 수영선생님을 찾는 것 보다 수중카메라 한대가 더 나을 수 있다."
    환상이 깨질까 두려워 못찍는 일인입니다 ㅎㅎㅎ

    가감없는 동영상 잘 보았습니다
    변화되는 동작들을 보면서 도움이 마니 되었습니다
    여러번 보면서 이제야 감사 댓글을 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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